Taehan Kim
김태한

김태한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바리톤 중 한 명으로, 깊은 음악적 감성과 뛰어난 기량으로 국제 무대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후,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스튜디오에서 활동했고,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에서 수학하며 전문적인 오페라 훈련을 이어갔다.

 

2023년, 만 22세의 나이로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콩쿠르 역사상 가장 젊은 우승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무대는 네덜란드의 오페라 매거진 Place de l'Opera로부터 “매혹적인 음색과 견고한 기교, 그리고 선택한 모든 곡에 깃든 진심 어린 공감력”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같은 해, 그는 플라시도 도밍고의 Operalia에서 롤렉스 청중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2년에는 독일 Neue Stimmen에서 Brian Dickie Young Talent Award를 수상하고, Riccardo Zandonai와 Tenor Viñas 콩쿠르에서도 수상하며 국제 콩쿠르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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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 시즌부터 그는 베를린 슈타츠오퍼 운터 덴 린덴의 오페라 스튜디오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도비니 후작 (라 트라비아타), 마룰로 (리골레토), 사냥꾼 (루살카), 야마도리 (나비 부인), 교도관 (토스카), 시드 (서부의 아가씨), 그레고리오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마르크 앙드레 달바비의 신작 <Melancholie des Widerstands> 세계 초연에 참여하였으며, Apollosaal에서 메조소프라노 코리나 쇼얼레와 함께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하우스 예술감독인 토마스 구가이스의 반주로 리트 리사이틀 무대에 올랐다.

 

베를린에서의 두 시즌 이후, 2025/26 시즌부터는 오퍼 프랑크푸르트의 솔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시즌 첫 프리미어 작품인 <코지 판 투테>에서 굴리엘모 역으로 프랑크푸르트에서의 하우스 데뷔를 치른다. 앞으로도 프랑크푸르트 무대에서 다수의 배역 데뷔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예술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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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무대뿐만 아니라 그는 국제적인 콘서트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정명훈 지휘로 KBS 교향악단과 함께 DMZ 오픈 페스티벌 폐막 공연 무대에 섰으며, 벨기에에서는 피아니스트 필립 리가와 함께 Musiq’3 페스티벌 개막 공연에서 리사이틀, 라 모네 오페라 하우스 Grand Foyer에서의 솔로 리사이틀, 그리고 황수미, 헬무트 도이치와 Flagey에서 함께한 듀오 콘서트 등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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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그는 타르모 펠토코스키의 지휘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갈라 콘서트를 통해 룩셈부르크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4년 여름, 바리톤 박주성,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에서 공모팀으로 선정되어 가곡 리사이틀 무대에 섰다. 이후 브라질 투어를 통해 남미 무대에 데뷔하였고, 쿠리치바,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벨루 오리존치 (미나스 제라이스), 마나우스 (아마조나스) 등 5개 도시, 4개 주에 걸쳐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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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투어를 마친 후 서울시오페라단의 새 프로덕션인 푸치니의 <라보엠>에서 마르첼로 역으로 한국 오페라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하였고,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BBC Proms Korea의 Last Night of the Proms 무대에서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이언 위글스워스 지휘 아래 폐막 공연을 성료했다. 또한 그는 전설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베를린 필하모니 콘서트홀 Großer Saal에서 열린 자선 갈라 콘서트에 출연했다.